[스크랩] * 천국과 지옥에 대한 체험을 분별하라!(고후 12:1-7)
* 천국과 지옥에 대한 체험을 분별하라!(고후 12:1-7)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그러나 누가 나를 보는 바와 내게 듣는 바에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두노라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12:1-7)
사도 바울은 1절에 분명히 이렇게 선을 그으면서 말씀을 시작합니다.
“무익하다!”
무엇이 무익하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주의 환상과 계시가 무익하다고 선언합니다. 사도 바울 자신의 삼층천과 낙원의 체험들이 신앙생활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선언합니다. 아니, “아예 유익이 조금도 없다!”라고 선언하며 선을 긋고 있는 것이지요. 특히 6절에서 “지나치게 생각할까봐 두려워하여 그만 말하겠다.”라고까지 밝힙니다. 자신의 삼층천과 낙원의 체험들을 성도들이 알게 되면 오히려 자신을 우상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1.
바울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알기를 원치 않았으며 “예수 그리스도”만을 자랑하며 나타내고 싶어 했기에 더욱 주의했던 것입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2)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삼층천의 체험, 낙원을 체험했지만 그 놀라운 체험에 대해서 바울은 한 구절로 요약하여 두리뭉실하게 표현하고는 지나갑니다.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고후 12:4)
삼층천과 낙원의 체험들이 신앙생활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고 오히려 무익하며, 어떤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우상화 하도록 만들 소지가 있었기에 경계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그러나 누가 나를 보는 바와 내게 듣는 바에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두노라(고후 12:6)
그러나 오늘날 천국이나 지옥을 체험했다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들의 모습은 사도 바울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입니다. 바울은 이런 삼층천과 낙원의 체험들이 “무익하다!”라고 말하는데, 그들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성공하려면 말세지말에 특별히 주님께서 자신들에게 가르쳐 주신 것이니 자신들의 간증과 체험을 “잘 들어야만 한다.”라고 주장합니다. 아주 강력하게 믿고 따라야 할 것처럼 책과 신문, 매스컴들을 총동원하여 광고합니다. 선전합니다. 인터넷에서도 온 카페와 블로그, 미니홈피 등등에 실어 나르며 홍보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바울은 그러한 체험들이 무익하고 자신이 우상화 될 소지가 있어서 한 구절로 간단히 표현하고 지나갔지만, 반대로 오늘날 천국과 지옥을 환상으로 보거나 입신하여 자주 다녀왔다고 하는 사람들은 책으로 여러 권씩 시리즈로 출판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저는 삼층천의 체험을 하신 분들을 몇 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거의 그 체험들을 이야기 하시지 않으십니다. 특별한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으실 때만 간증을 하십니다. 그런데 바울처럼 아주 간단하고도 짧게만 언급하십니다. 저한테 이렇게 간증을 하시더군요.
“저도 셋째 하늘에 다녀왔어요.”
“그런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런데 이게 끝입니다. 얼마나 궁금하던지 궁금해해도 더 이상 말을 안 합니다.
그리고 지극히 평안한 얼굴, 행복한 얼굴로 웃고만 계실 뿐입니다.
또한 저 역시 지옥에 대한 체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의 말을 하지 않습니다. 사실 별로 거창하지도 않습니다. 블랙홀 같은 지옥의 입구를 엄청 먼 거리에서 지나가면서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희망과 소망이 없습니다. 좌절과 200%이상의 절망, 어둠이 느껴집니다. 눈물조차 허용되지 않는 공포와 두려움.
아무튼 저도 함부로 자세하게 간증하고 다니지 않습니다. 성령님께서 별로 나누는 것을 원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러한 절망스러운 지옥을 말하고 다니게 하시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비교도 할 수 없는 주님과 동행하는 천국의 삶을 누리는 기쁨에 집중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전하게 하십니다. 특히 십자가의 은혜, 구원의 감격, 이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 나누며 동행하는 삶,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성령님의 열매가 중요함을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자주 나누고 있는 글들과 책들의 중심 주제가 바로 “하나님의 친밀하심”인 이유입니다.
2.
잘못된 천국지옥 체험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극단적인 가르침을 전하고 다닙니다. 하나는 무조건 잘 되게 해주신다는 ‘기복신앙’이며 다른 하나는 ‘영지주의’입니다. ‘영지주의’는 영적인 일이 최고이며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천국과 지옥을 체험하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았다면서 휴거나 재림이 곧 일어날 것이기에 집도 재산도 다 처분하고 함께 전도와 선교에 힘쓰자고 주장합니다(그런데 이상한 것은 곧 주님 오시고 휴거 될 거라고 하면서 자신들은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갑니다. 더 넓은 성전, 더 넓은 교육관 건물을 올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것을 위해 자신들의 교회, 공동체에 들어와야만 한다고 가르칩니다. 함께 전도와 선교에 집중하자-성경적 방법이 아닌 자신들의 방법으로-고 설득합니다. 직장을 버려도 상관없다고 가르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두 여자가 함께 맷돌을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눅 17:35)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두 여자가 일(맷돌)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믿음에 따라 휴거가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휴거가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휴거를 기대하고 소망하되 두 여자처럼 자신이 맡은 일상생활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휴거가 임박했다고 하여 직장을 버리거나 가정을 버려도 된다는 가르침은 전혀 비성경적인 가르침인 것입니다.
저도 읽어보았지만 인천 J모 교회 담임 목사님이 집필 한 “내가 너에게 불세례를 주노라”라는 정체불명의 비성경적인 입신 천국지옥 간증집 시리즈도 있습니다(최근 최0라 목사님이라는 분도 잘못 된 천국지옥 간증을 하고 다닙니다. 책까지 출간하려고 하시던데 출판사 대표님께서 보내주신 그분의 원고를 읽고 ‘...불세례...’ 책과 거의 비슷하므로 말씀을 드려서 취소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비슷한 책을 언급하고 있으므로 그분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3권 정도를 열린 마음으로 읽다가 참으면서 5권 정도를 읽었습니다.
그러나 경각심은 주지만 성령님께서 가르쳐주시는 두려움과 악함, 무엇보다도 성경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내용들, 성경과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 내려놓고 관심을 끊었던 책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주위에 그 교회를 다녀오신 분들이 꽤 있으시더군요. 그 교회를 다녀오신 목회자 부부들과 성도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책에서 본 것보다 훨씬 지나친 잘못된 열매나 가르침들이 있었습니다. 그 열매로 알아본다고 하셨는데 열매만 보아도 성경에서 어긋나있음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교회에서는 주일 오후 예배를 빠지면 지옥에 간다고 가르칩니다. 주일에 돈을 쓰는 경제 활동을 해도 지옥에 간다고 합니다. 그러면 갑자기 주일에 응급실에 가게 되는 분들은 어떻게 하나요? 응급실은 수납을 먼저 해야만 진료를 받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수납을 하자니 구원을 잃어버릴 테니 얼마나 무섭습니까?
J모 교회에서는 이런 가르침들을 어기거나 잘 못 지키는 성도들을 계속 정죄합니다. 이것은 결국 주일을 안식일 개념으로 믿고 하나님과 성경을 오해하고 있는 가르침입니다. 안식일 개념으로 지키려면 차라리 유대인들이나 안식일교회 사람들처럼 주말을 지켜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는 저명한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은 대부분 주일은 안식일이 아님을 선언합니다. 주일은 예수님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여 ‘모이기를 힘쓰라’는 가르침에 순종하여 공휴일인 일요일을 기독교 공동체가 모이는 날로 제정한 날일뿐입니다. 주일에도 일을 해야 하는 의사, 공무원 등등의 직업을 가진 분들은 어쩔 수 없이 주일을 못 지킬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J모 교회 목사의 주장대로라면 이분들 모두가 지옥에 가겠지요. 그러나 검증 된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일요일을 주일로서 모이기 위해 힘 써야 한다.
하지만 뜻밖의 사정이 생겨서 일요일을 주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없게 되었는가?
그렇다면 주말이나 금요일 등 하루를 주일로 정하여 섬기라.
그러나 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최선을 다해 일요일을 주일로서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며
하나님 안에서 쉼과 여유를 가지기 위해 힘 써야 할 것이다.”
또한 그 교회에서는 자기네 교회에 출석하고 훈련을 받아야만 구원을 잘 지킬 수 있다고도 가르칩니다. 하루는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할 때 그 교회를 방문하셔서 분별이 잘 안되어 의문점이 생기신 어떤 목사님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목사님 부부께서 다녀오시고 나셔서 “무언가 이상한 점이 있으시다.”며 말씀을 하십니다. 특히 그 교회 목사님이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 누구보다 개그맨들을 좋아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도 개그맨들처럼 예수님을 즐겁게 해드려야 한다.
이제 내가 지목하는 사람들은 던져준 가발을 뒤집어쓰고
주님을 웃기기 위해 열심히 춤추라”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 날’이라고 그 목사님께서 선택되셨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발을 쓰고 춤도 췄습니다. 그런데 돌아오시는 차 안에서 “내가 왜 가발을 쓰고 춤까지 췄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거기에 안 가신다고 하십니다. 아무튼 그 교회에서는 자주 그렇게 가발을 쓰고 춤추면서 웃긴 행동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니 신실하게 예수님을 믿는 개그맨도 아니고 주님께서 그냥 모든 개그맨들을 가장 기뻐하신다고 합니다. 그러면 춤을 출수 없는 장애를 가지신 분들은 전부 주님께 기쁨을 드릴 수 없는 사람들이 되지 않겠습니까? 아닙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두고 보시기에도 아까우실 만큼 사랑스러워 보이십니다. 그래서 성경에 이렇게까지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 3:17)
3.
또한 이 교회 목사님과 입신하여 간증한 사람들, 또 다른 지옥 체험을 간증하는 사람들 가운데 공통적으로 성경과 부딪히는 잘못된 주장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귀와 그 졸개들인 타락한 천사들, 귀신들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들은 마귀와 그 세력들을 ‘지옥의 간수장’ 정도로 묘사합니다. 그래서 불신자가 지옥에 가면 죄에 따라 여러 종류의 감옥에 갇혀서 고통을 당하는데 마귀와 그 세력들, 귀신들이 웃으면서 엄청난 고통을 주며 괴롭힌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절대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을 통해 이렇게 밝혀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 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마 25:41)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 20:10)
이 말씀에 나와 있듯이 지옥은 원래 창조의 목적이 사탄과 그 수하들을 가두고 형벌을 주시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지옥에서 자유가 있거나 행복하게 지낼 것이라는 생각은 큰 착각입니다. 그런 가르침을 간증하며 전하는 자는 성경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입니다. 마귀와 그 수하들은 더 큰 고통에 몸부림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하하! 그 녀석 고통 받는 걸 보니 속이 후련하다. 정말 재미있구나!’라고 웃으면서 지옥에 떨어진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며 즐거워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지옥은 어떤 곳일까요? 미래에 열릴 지옥은 여러 사람들이 간증하는 것처럼 온갖 종류의 고문이 있거나 여러 종류의 감옥이 있는 곳 정도가 아닙니다. 지옥의 대표적인 특징은 예수님의 말씀에 잘 나와 있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 5:22)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장애인이나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마 18:8-9)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막 9:48)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지옥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표적인 특징은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지옥이 ‘불’이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영원한 불’이라고 하셨기에 ‘끊임없이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르는 불로 가득한 곳’이 지옥인 것이지요.
4.
만약 사도 바울이 삼층천과 낙원의 체험이 신앙생활에 큰 유익이 있었다고 생각했다면 성경으로 기록했던 서신서들 가운데 자주 언급했을 것입니다. 아니, 아예 한 권의 성경으로 기록했을 것입니다. 그 어떤 성경의 서신서들 보다도 구체적이고도 자세하게 많은 분량으로 꼼꼼히 기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천국과 지옥을 체험했다고 하면서 전국, 전 세계를 다니며 간증하고 책을 출간하는 분들 가운데 분명 진짜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짜가 더 많습니다. 성경을 통해 이런 체험들이 신앙생활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혀 놓으셨는데 마지막 시대라고 하여 성경을 뒤집으시면서 까지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오히려 많은 경우 미혹의 영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천사로 둔갑하여 속이는 것입니다. 그들도 영적존재이기에 성령님을 통해 얻은 황홀한 느낌을 비슷하게 느끼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이렇게 분명히 밝혀 놓으신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전 11:13-15)
그래서 가짜를 잘 분별해야 하는데 성경은 언제나 그 열매로 분별하라고 경고하십니다. 인격적이신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할수록 그 사람도 인격적인 사람이 되어 갑니다. 성령님의 인격적인 열매들을 삶 가운데 성품으로 나타내는 사람이 되어 갑니다.
3월 초에 K 교회에서 데이비드 테일러 목사를 초청하여 부흥회를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얼굴]이라는 책이 현재 베스트셀러가 되어 알려지고 있는데 그 교회 담임목사님이 큰 은혜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교회에서 부흥회를 하려고 열심히 섭외도 하고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유력 일간지들과 각종 기독교 신문들에 대대적인 광고를 하여 홍보했습니다. 여러 지역 교회들과 연합하여 10시간씩 매일 릴레이 기도회도 진행하며 준비했습니다. K 교회에서 운영하는 출판사까지 동원하여 데이비드 테일러의 번역 안 된 책을 집회 한 달 전에 출간하여 홍보 가치를 더욱 높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집회를 시작하자 참석한 분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데이비드 테일러의 설교와 간증을 들으면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지나칠 만큼 설교 중간 중간에 자신을 높이고, 급기야 계획에 없던 희생적인 헌금을 강요하다시피 하여 걷습니다. 그리고 그 헌금을 자신에게 전부 줄 것을 교회에 요구하기까지 합니다(사례비로는 따로 10억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계획은 일주일만 부흥회를 하기로 약속했는데 주최 측 교회에 한 마디 상의도 하지 않고 설교 중에 “연장 집회를 한다.”고 선포를 합니다. 주최 측 교회와 담임 목사님 이하 많은 교역자들이 당황했지만 그래도 ‘무언가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를 거쳐 간 해외 예언사역자들에게 집회를 연장해도 좋은지 하나님의 뜻을 물어 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긍정적인 대답을 했나 봅니다. 그래서 연장 집회를 진행하였지만 도무지 차마 두고 볼 수가 없고, 거짓선지자로서 그의 정체가 드러났기에 주최 측 교회에서 집회 중단을 선언합니다. 결국 데이비드 테일러 본인은 그 교회가 망할 것이라고 저주하며 떠나갔습니다.
주최한 교회에 대해 안타까운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결국 집회를 취소했지만 집회를 연장할 때 담임 목사님과 성도들이 전설적인 선지자라고 신뢰하는 밥 존스 선지자에게 집회 연장에 대해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물었는데 ‘연장해라’는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집회 중단 후 전후 사정을 밥 존스 선지자와 나누었는데 다시 연락이 와서 “충분히 기도해보지 않아서 실수했다.”고 말했다며 별 일 아니라는 듯이 말합니다. 해외 다른 예언 사역자들에게도 물어보았지만 대부분이 집회연장을 해도 좋을 것처럼 전해주었는데 결국 다 틀렸는데 이것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그런 실수를 통해 배우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예정이었다고 설명하는 주최 측 교회의 입장은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저 주최 한 교회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더 기도하며 바른 인도하심을 받겠다.’고 하면 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그 교회의 어떤 성도들은 그런 거짓선지자를 통해 겪는 고통으로 하나님의 귀한 가르침을 더 받아야 한다면 얼마든지 실수를 통해 가르침을 더 받아도 좋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아무튼 이 사건으로 밥 존스 선지자나 다른 예언사역자들에게 집회에 참석했던 많은 성도님들이 실망한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부 성도들은 아예 그 교회를 떠났다고 하니까 말입니다. 다음은 데이비드 테일러의 집회에 참석했다가 그의 책 [예수님의 얼굴] 서평 중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책 내용이 너무 좋아 저자를 신뢰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짧게나마 저자에 대해 설명하자면,
K모 교회 집회에 와서 중간 중간에 희생적인 헌금을 강요하고 ,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희생적인 헌금을 교회에서 자신에게 다 줄 것을 요구함)
또한 데이비드 테일러 본인은
"나는 예수님을 얼굴과 얼굴로 만나는 특별한 자이기 때문에
나를 특별히 존귀히 여겨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헌금을 자기에게 해야 한다.
그것이 예수님을 얼굴과 얼굴을 맞대는 메신저를 존귀케 여기는 것이다.
또한 나는 일반강사로 이 교회에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부로 왔기 때문에 더욱 존귀케 여김을 받아야 한다."라고
2011년 3월1일 화요일 날 설교하며 본심을 또 드러냈습니다.
겉은 예수님을 만난사람처럼 행동하나 속은 탐심이 가득한 자입니다.
이 자는 이 자가 요구하는 엄청난 액수의 헌금과 본인이 스스로 집회 중에 강제로 걷게 한
희생적인 헌금을 K모 교회에서 허락하지 않고 집회중단을 선언하니까
오히려 K모 교회를 저주하며 떠났습니다. 정말 맘이 아팠습니다.
책 내용이 좋다고 분별력을 잃어서 거짓선지자에게 속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제가 책보고 완전히 저자에게 속았거든요).
(열매에 대한 또 다른 부분은 다른 글들에서 그동안 충분히 나누었기에 여기에서는 이정도만 나누고 넘어가겠습니다).
5.
무엇보다 성경으로 분별해야 합니다. 성경만으로 충분히 분별할 수 있습니다. 천국이나 지옥체험이 아무리 경각심을 주는 내용일지라도 성경을 반대하면 안 될 말입니다. 성경에 나타나 있지 않는 추가적인 어떤 모습을 묘사하거나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양보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과 부딪히거나 다른 이야기를 말 한다면 그것은 큰 문제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말이 옳다면 성경은 틀렸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지요.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께서 로마서 5장 강해에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으십니다.
“마귀는 만일 우리에게 거짓 된 체험을 주고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참된 체험을 가지고 있다고 설득하는데 성공한다면
우리가 더 이상 참된 체험을 추구하지 않을 것을 압니다.”
결정적으로 성경에서는 계시록에서 백(흰)보좌 심판이 있은 후에야
비로소 천국과 지옥이 열릴 것을 말씀하십니다.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계 20:11-15)
백보좌 심판 이전에는 사람이 죽으면 예외 없이 낙원이나 음부에 가서 대기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죽으면 절대로 천국에 바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비신자가 죽어도 지옥에 바로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죽고 나면 반드시 예수님을 믿는 믿음에 따라서 낙원이나 음부에 가서 백보좌 심판까지 대기하게 됩니다. 물론 성경의 증거를 통해 낙원은 천국의 느낌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며, 음부는 지옥의 고통이 어느 정도 있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신 및 환상 중에 천국과 지옥을 다녀왔다고 하는 사람들의 간증을 들어 보십시오. 현재 천국과 지옥이 열려 있다는 간증을 합니다. 천국에서 친할아버지와 유명한 목사님을 만났다고 합니다. 지옥에서 어머니와 동생들, 혹은 박정희 대통령을 보았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자유의지론에 심취한 알미니안주의 목사님들 가운데 어떤 분들은 예정론의 주창자인 칼빈이 지옥에 있다는 간증을 하면서 고소하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입니다.
6.
성경에서는 아직 천국과 지옥이 열리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들은 열리지도 않은 천국과 지옥을 다녀왔다고 이야기 할까요? 혹시 낙원과 음부를 체험했다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면 수많은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간증들은 전부 가짜이거나 미혹되어 속은 것일까?
그중에 성경과 부딪히지도 않고 성경을 반대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또한 그들의 삶과 행동도 인격적이며 가르침도 성경적이라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런 질문들에 대해 저는 성령님께서 가르쳐 주신 내용들을 중심으로 크게 두 가지 정도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두 가지 정도의 가능성을 생각해본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 이해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에도 받아들이는 전제조건은 중요하게 기준을 세워 점검해야 합니다. 그 기준이자 전제조건은 위의 질문에서 이미 나와 있습니다. 누군가의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간증이 성경과 부딪히지 않고 성경을 반대하지 않으며 간증자의 삶과 가르침이 인격적이고 바른 사람이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전제 하에 두 가지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가능성은 이것입니다.
간증자가 낙원과 음부를 체험했는데 성경 지식이 부족하여 낙원을 천국으로 말하고 음부를 지옥으로 표현했을 가능성입니다. 만약 입신이나 환상을 통해 낙원과 음부를 다녀왔는데 주님께서도 낙원이나 음부에 대한 체험이라고 밝혀주시지 않으셨고, 체험한 사람도 성경지식이 부족하여 낙원과 음부를 그냥 천국과 지옥으로 표현했을 가능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간증하는 사람이 '낙원'과 '음부'를 이해하기 쉽게 통칭 “천국과 지옥이라고 표현했을 뿐”이라고 해명한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가능성은 이것입니다.
미래적 체험으로서 하나님께서 “앞으로 열릴 천국과 지옥을 보여주시거나 체험시켜 주셨다.”라고 말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라는 시간 안에 살고 있지만 시공을 초월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백보좌 심판 이후에나 열릴 천국과 지옥에 대한 체험을 누군가에게 현재적으로 경험시켜 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현재로서 느껴지는 천국과 지옥에서의 체험을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미래적 체험으로서 하게 해 주시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가능성에서도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서 밝혀주시지 않으시고, 당사자도 성경지식이 부족하여 미래적 체험을 한 것을 모르기에 현재적 체험으로서 간증하는 사람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정도의 가능성 정도라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누군가의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간증들이 있을 것입니다.
7.
그렇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분명하게 낙원과 음부에 대해 정확한 가르침을 주시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오르셨을 때를 기억해 보십시오. 옆의 십자가에 함께 달린 강도가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때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눅 23:43)
“오늘 네가 나와 함께” 어디에 있을 것이라고 하셨나요? 천국이 아닌 바로 ‘낙원’이지요. 또한 누가복음 16장에 나오는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를 보십시오.
그(부자)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눅 16:23)
그들이 죽어서 어디에 갔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까? 낙원과 음부입니다. 낙원에서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있는 거지 나사로를 음부에서 부자가 고통 중에 바라봅니다. 물 한 방울을 구하지만 못 얻고 부자는 아브라함에게 고백하는데 아브라함과의 대화를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르되 그러면 아버지여 구하노니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눅 16:27-28)
부자가 뭐라고 고백하고 있습니까? 자신이 당하는 고통이 너무나도 극심하기에 거기에 오게 될 형제들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통 가운데 생각을 깊이 해 본 결과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죽은 나사로가 살아나서 형제들에게 음부에 오지 않도록 경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자는 아브라함에게 나사로를 부활시켜서 자기 형제들에게 보내달라고 간청합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이르되 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눅 16:29)
아브라함은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들으면 된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모세와 선지자들이 살아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들에게 배우면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말씀의 진정한 의미는 “그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록하게 하신 성경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 성경을 풀어서 잘 가르칠 선생님들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랍비들, 학사들, 바리새인들이나 제사장들 같은 사람들의 가르침을 받으면 된다.”고 하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부자는 정색을 하며 말합니다.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그들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눅 16:30)
부자가 생각하기에는 아브라함이 제시한 대안으로는 턱없이 부족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부자는 확신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자신과 형제들이 별반 다르지 않기에 살아있는 사람을 통해 배우면 음부에 올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래서 계속 간청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런 행동은 도움이 안 된다고 하면서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합니다.
이르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눅 16:31)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또 하나의 분별의 기준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사람이 살아나서 이야기 할지라도 안 믿는 사람은 계속 안 믿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모세와 선지자들에게서 듣지 아니하면”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기록 된 성경, 선포되는 복음을 들으면서도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 전하는 복음도 안 믿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40일 동안 부활의 복음을 전하셨지만, 안 믿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 바리새인들은 오히려 부활의 증거를 은폐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까?
여자들이 갈 때 경비병 중 몇이 성에 들어가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알리니
그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군인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이르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 하라
만일 이 말이 총독에게 들리면 우리가 권하여 너희로 근심하지 않게 하리라 하니
군인들이 돈을 받고 가르친 대로 하였으니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 가운데 두루 퍼지니라(마 28:11-15)
8.
아무튼 예수님께서는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의 낙원과 음부 체험, 천국과 지옥 체험도 별로 힘이 없다고 선을 그으시면서 말씀하셨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도 아닌, 오늘날 살아있는 자가 체험했다는 천국, 지옥체험은 얼마나 더 그 힘이 약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계속 자신들의 천국, 지옥체험이 특별한 계시이며 신앙생활에 큰 유익이 있을 것처럼 선전하지요.
제가 어릴 때 다미선교회가 유명했습니다. 그 교회에 모여 기도하던 사람들은 주님의 재림이 가까웠다면서 서로 열심히 사랑의 교제를 했습니다. 재산도 처분해가면서 구제하였습니다. 기도 중에 환상 및 입신도 많이 체험하였습니다. 그 교회 사람들의 천국과 지옥 입신 체험담이 책으로 시리즈처럼 계속 출간되었는데 얼마나 큰 인기가 있었는지 모릅니다. 저는 초등학생이었고 어렸기에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구입해 오신 그 책들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라]는 금방 다 읽었을 정도로 정말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가득했습니다. 소설도 아니고 실제 이웃의 이야기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록했다고 하니 얼마나 감동과 긴장감 사이를 오고가며 읽었는지 모릅니다.
어린이들이 입신하여 천국을 오고갑니다. 평소에도 집에서, 학교에서 천사들을 보며 대화를 나눕니다. 어른들과 아이들이 입신한 상태에서 누워있는데 입은 움직이며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 내용은 바로 천국 운동경기를 생중계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 팀과 사도 바울 팀이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엘리자 선수가 골을 넣었습니다.
관중들이 환호성을 보내며 박수를 치고 있습니다.
대충 이런 식의 내용인데 참 놀랍지 않습니까? 아무튼 어린이들이 어른들에 대한 예언사역도 합니다. 특히, 어떤 아이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기억이 납니다. 그 아이는 초등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중학교를 다닐 즈음에 북한의 문이 열린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 아이는 북한의 문이 열리자마자 북한에 올라가서 순교할 거룩한 소명을 성취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토록 특별하게 선택받은 아이이기 때문에 특별히 강력한 수호천사가 둘씩이나 동거하면서 보호해주고 관리해준다고 합니다. 그 아이는 수시로 자신과 동행하는 천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온갖 하늘의 비밀한 일들을 미리 알게 되기도 합니다.
그 아이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은 수많은 성도님들이 그 아이를 걱정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을 걱정했습니다. 주님의 재림에 긴장감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전부 미혹의 영들의 속임으로 인한 가짜 사역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그 아이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재림의 긴장감은 항상 가지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악한 영들은 가짜 예언, 가짜 입신, 가짜 천국지옥체험 등으로 지금도 열심히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K모 교회에서는 다미선교회에서 천국체험으로 이름을 날리며 활동했던 아이가 자라서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그 사실 자체가 잘못이라는 의미가 절대 아닙니다. 지금은 바른 복음과 바른 진리를 붙들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은 그 여자 전도사님의 천국 체험을 그 교회 출판사를 통해 책으로 출간했는데 그 체험이 다미선교회 시절에 체험한 내용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이며 당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9.
아무튼 문제는 이런 가짜 영적체험을 깊이 했던 사람들이 전국에 흩어져서 이름을 바꾸고 사역을 바꾸며 지금도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명한 교회에 침투해 있습니다. 자신들의 과거를 잘못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과거의 잘못된 영적체험을 지금도 나누며 미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비록 가짜일지라도 영적체험을 깊이 하였고 잘못된 영의 세계에 접촉한 사람들이기에 마음을 열고 그들 곁에 다가가면 그들이 있는 공간에서 그들은 왕이 됩니다. 그 공간에서는 그들의 배후의 영들이 그들의 말과 예언, 설교를 통해 그 장소에 있는 성도들이 눈물 흘리며 감동을 받게 만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도마에게 하신 말씀을 오늘날에도 저와 여러분에게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 20:28)
혹시 여러분 주위에 천국과 지옥을 현재적으로 환상과 입신 가운데 자주 체험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부디 성령님 안에서 성경을 중심으로 잘 분별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성경적인 성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체험은 계속 추구하시기를 바랍니다. 바울이 체험했듯이 누구든지 삼층천이나 낙원의 체험을 할 수 있음에 열린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성경적인 은사체험 및 성령님의 나타나심에 대한 사모함을 계속 발전시키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분들은 성경으로 충분하다는 논리에 갇혀있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은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체험이 믿음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교만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무리 성경을 다 암송하고 신학적으로 잘 알아도 육체를 입고 있는 연약한 사람들이기에 믿음의 성장과 성숙을 위하여 종종 체험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부부싸움을 하고나면 예배 시간에 집중이 잘 안 되곤 합니다. 돈 문제, 관계의 어려움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큰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직장 상사의 지적이 마음에 아픔이 되어 분노나 염려로 드러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연약한 모습도 나타냅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는 하나님 보시기에 연약하기 그지없는 것이지요. 우리는 체험 자체만을 추구하면 안 될 것입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약함과 넘어짐, 부족함을 잘 아십니다. 그래서 연약한 믿음을 붙드시고 세워주시고자 종종 체험도 부어주심을 기억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말씀하시듯이 계속 은사를 사모하십시오.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전 12:31)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고후 14:1)
그러므로 너희도 영적인 것을 사모하는 자인즉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그것이 풍성하기를 구하라(고후 14:12)
10.
부디 저와 여러분 모두가 사탄이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고 미혹의 영으로서 활개를 치고 있는 가운데에서 참 된 빛이신 예수님만 자랑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만 드러내시고 나타내시기를 소망합니다. 다시금 마지막으로 사도 바울의 심장에서 울려 퍼져 나오는 성령님의 감동이 담긴 말씀을 함께 나누며 마치려고 합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2)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