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영성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영성을 얻기 위하여 돈을 지불하기도 하고 훈련을 받기도 하며 안수도 받고 전이 받는 행위도 합니다.....
또한 깊은 영성 체험하기라는 묘한 제목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깊은 영성이란.....
주님과의 친밀함 가운데 내 기준이 오직 주님 한분 뿐인 것입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무엇을 결정하든 또한 내가 어떠한 상황에 처하여 있든
내 시선이 주님께 고정되어 오직 주님만이 선하시며 오직 주님만이 100% 옳으신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깊은 영성이란
오직 주님만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전 것에 대하여 미련이나 후회함 없이 새롭게 하심을 신뢰하며
불확실한 것에 대하여 두려움과 염려 없이 세상을 이기신 그 이김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 신뢰는 우리를 강하고 담대하게 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좁은 길을 주저 없이 선택할 수 있게 합니다.
깊은 영성은.....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과의 친밀함 즉, 나 자신이 주님과의 친밀함을 갈망하여야 하며
늘 그 분을 묵상하고 그 분의 말씀을 묵상하고
나의 골방을 구별하여 습관처럼 숨쉬는 것 처럼 늘 그 분을 찾는 자리에 앉아 그 분과 대화 하여야 합니다.
청구서를 마구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요구가 무엇인지 들어야 하며 그 분의 마음이 무엇인지 느껴야 합니다.....
깊은 영성은
우리의 필요를 많이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 자신이 우리의 필요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부가 은밀한 중에 신랑과 사랑을 속삭이는 것 처럼
각자가 주님과의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 때문에 교회에 간다거나, 회중가운데 예배드렸다거나, 공동체의 일원으로 봉사를 한다거나, 기도시간에 앉아 있었다는 것으로 주님을 만났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그것은 대형 브로마이드 사진을 통하여 연예인을 보는 것 처럼
실체와의 만남이 아닙니다.
주님과의 만남이 실제가 아니면 그것은 가짜입니다.
가짜의 만남으로 주님을 안다고 하지 마십시요.....
가짜의 만남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깊은 영성은
교회라는 건물이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교회라는 공동체가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교회의 지체가 되었더라도 각자가 십자가에 매달려 주님을 뵈었던 강도처럼 그 분과의 교감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어떠한 상황에 있든지, 그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눈 속에 있는 내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눈 속에 가득 고여있는 사랑의 눈물이 내 심장을 타고 내리는 뜨거움을 느껴야 합니다.
이것은....
결코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배우려 얻으려 헤매이지 마십시요....
깊은 영성은
철저히 솔직한 내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무릎 꿇고 나를 버리는 것입니다.
내가 없고 주님만 있는 것
내가 죽고 주님만 사는 것
내 생각은 없고 주님의 말씀만 나타나는 것
내 주장은 없고 주님의 뜻만 있는 것
내가 사람 앞에 드러나는 것이 아니고 주님께 내가 인정되어 지는 것.........
깊은 영성은
심연의 고요와 같아서 고민과 갈등 염려와 걱정의 파도가 일지 않습니다
주님이 우리의 푯대 되시며 그 분만을 향하여 한 발 한 발 내 디딜때
그 분을 향한 신뢰는 나침반이며 지팡이가 될 것입니다......
깊은 영성은.....
주님과의 교제에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과의 교제는 주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주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리고 반드시 다시 오십니다.....
깊은 영성은 그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리고 반드시 다시 오십니다....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우리가 상상한 것 보다
더 빨이 오실 것입니다.......
지금 이시간
살아계신 주님과
교제를 시작하십시요......
그것이 깊은 영성으로 나아가는 길 입니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