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예언과 거짓 예언을 구별하는 법
출처 :크리스천 영성학교 원문보기▶ 글쓴이 : 쉰목사
예언자란 말을 들으면 당신은 어떤 느낌이 드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특별한 하나님의 종이라는 생각이 드는가? 아니면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탐욕스러운 사탄의 앞잡이라는 생각이 드는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왜냐면 그동안 그들의 행태에 대한 학습효과 때문일 것이다. 예언을 한다는 사람들은 깊은 산골짜기에 위치한 기도원 원장만이 아니라 대도시 뒷골목의 허름한 지하실의 교회간판에도 예언, 치유, 귀신축출 같은 성령의 능력을 선전하고 있다. 그들이 그런 진짜 그런 능력이 있었다면 퀴퀴한 곰팡이냄새가 나는 지하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리가 만무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번호표를 들고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겠는가? 그런 성령의 사역을 한다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면 병원이 문을 닫았어야 하며,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사업이 망하는 일이 없고, 자녀가 대학에 낙방하는 일이 없고, 하는 일마다 형통한 열매를 줄줄이 맺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그런 광고를 붙인 교회나 기도원을 보고도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다. 그간 그들이 보인 행태가 더 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필자의 까페도 예언이라는 주제의 게시판이 있고 성령의 말씀을 기록한 책도 썼기에 참 예언과 거짓예언을 구별하는 성경적인 잣대와 분별력에 대한 지침을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아무 것도 모르던 평신도 시절에 그들을 찾아 갔던 기억도 있고, 몇 년 전에는 지인이 참 예언인지 아닌지 구분해달라는 부탁에 호기심이 발동해서 금산의 산골에 위치한 기도원을 눈길에 미끄러져 가며 어렵사리 찾아간 적도 있다. 그리고 여러 지인으로부터 들은 자칭 예언한다는 자들이 행태를 들어 적지 않은 지식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가짜라고 보면 된다.
필자는 참 예언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는 성경의 잣대로 재보는 것이다. 필자부부가 몇 해 전에 영음으로 성령의 음성을 듣기 시작했을 때 참 혼란스러웠다. 그 말이 과연 성령의 말씀인지 귀신의 음성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말씀을 기록해놓고 성경의 잣대로 재보기 시작했다. 성경에서 말씀한 것과 어긋난 것이 있으면 아니라는 판단에서이다. 이 기준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왜냐면 모든 예언에는 100% 악한 영도 끼어 들어오기 때문이다. 악한 영이 해주는 말도 성령이 해주는 말투와 같기 때문이 겉으로는 구분할 수 없다. 성경적이 아닌 말이라면 악한 영이 해주는 말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예언자들은 성경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이 같은 잣대로 어느 정도 걸러낼 수는 있지만, 악한 영의 능력이 엄청나고 계략도 대단하기 때문에 교묘하게 성경을 인용해서 말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다. 필자가 전에 귀신들린 집사를 쫒아냈을 때 그는 성경말씀을 줄줄이 말하곤 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지혜의 은사를 받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귀신이 쫓겨나가고 완전히 제정신으로 돌아왔을 때 그는 더 이상 성경을 외우지 못했다. 귀신의 학습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조상이 들어왔다고 하며 조상들의 말투나 걸음걸이 등을 흉내 내는 무당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조상에게 들어간 귀신이 다시 그 무당에게 들어간 경우이다. 그러나 그들의 성경의 지식은 완벽하지 못하기에 잘 들어보면 허점이 분명히 있다. 어쨌든 성경을 인용하여 말한다고 하더라도 성령의 말씀이라고 덥석 믿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성경으로 잴 수 없는 말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럴 때는 판단을 보류하고 그 예언이 이루어지는 지 조용히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모든 귀신들은 사람들의 생각을 읽기 때문에 사람들의 과거에 대해 소상하게 알고 있다. 용하다는 점쟁이들이 그렇지 않은가? 그들은 사람들의 과거를 족집게처럼 맞힌다. 필자가 평신도 때 처음으로 만난 귀신은 친척의 성대를 장악하고 내게 말을 걸어왔는데, 자신을 미가엘 천사라고 소개하며 내 생각을 읽어내서 완벽하게 속였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미래에 일어날 일은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자주 틀린다. 그러나 영적인 존재이므로 미래에 대해 더러 맞출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기 바란다. 그들이 말한 예언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령의 주시는 말이 아니다. 그러므로 성경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말들은 보류해놓고 성취되는 지 지켜보고 판단하면 된다.
대부분의 거짓예언자들은 점쟁이처럼 말하는 경우가 흔한 일이다. 남편의 승진 여부, 자녀가 진학해야할 학교나 학과, 사업해야 할 분야, 도망간 사람 찾기, 성공이나 결혼 하는 시기 등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수도 없이 많다. 그런 예언을 하는 자들은 전부 가짜이다. 필자도 영음으로 필자가 궁금해 하거나 유익을 원하는 것을 물어본 적이 있다. 그러나 대답해 주지 않았다. 재차 질문했을 때, 처음에는 질문하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셨으며, 한 번 더 질문하자 물어보는 것만으로 족하다고 말씀하셨다. 그 다음에는 호기심을 만족시키거나 유익을 구하는 것은 더 이상 질문하지 않는다. 시기를 물어보는 것도 대답하지 않으신다. 만약 그런 것을 대답해 주신다면 믿음이나 인내가 소용없고, 성경을 읽을 필요가 있겠는가? 그러나 거짓예언자들은 죄다 그런 것을 점쟁이처럼 말하고 있다.
예언을 한다는 목회자들이 하나님께서 헌금을 바치라고 했다느니, 목회자의 말을 거역하면 벌이 내려오고, 교회를 떠나면 저주가 온다느니 하는 말도 전부 거짓이다. 성령께서도 죄악이나 잘못된 행위에 대해 책망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자신이라면 회개시키거나 다른 사람이라면 기도를 하라는 부탁이지, 정죄하거나 비난하고 비판하라는 뜻이 아니라. 사실 성령이 말씀하시는 예언의 대부분은 신앙이나 기도, 교회, 악한 영 등에 대한 주제이다. 개인에게 말씀해주시는 경우에도 위로나 권면 등이 대부분이지 미래를 알려주거나 책망하고 정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만약 그렇게 말한다면 거짓예언자라고 보면 된다. 또한 거짓예언자의 특징은 돈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헌금을 받고 예언을 하는 경우는 전부 거짓예언자라고 보면 틀림없다. 물론 감사해서 헌금을 드리는 경우도 없지 않다. 그러나 드러내놓고 헌금을 요구하거나, 헌금을 내야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면 전부 가짜라고 보면 된다. 또한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하나님이 벌이 내린다거나 저주가 내려온다고 해도 거짓예언이다. 성령은 그런 식으로 예언을 하지 않으신다. 성경에 사람을 두려워하면 덫에 걸린다고 말하고 있다. 아무리 목회자이고 예언자라고 하지만, 성경적으로 하지 않고 유익을 취하고나 두려움과 공포분위기를 연출한다면 전부 가짜이니 그 사람에게서 속히 빠져나와야 할 것이다.
그러나 거짓예언들도 성경을 인용해서 말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적지 않게 맞추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들의 예언에는 열매가 없다. 성령이 주시는 모든 예언은 잠자는 양들을 깨우고, 죽은 양들을 살리고, 병든 양들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등의 교회를 세우는 영혼 구원의 사역의 연장선에 있다. 그러나 그런 사역이나 성령의 열매가 없다면 아무리 성경을 앞세우고 잘 맞춘다고 하더라도 아니다. 그들의 예언은 틀린 경우가 종종 있으며 교회를 세우고 성도의 덕을 세우는 열매가 없다. 성령이 하시는 예언은 절대 틀리는 경우가 없다. 그분은 전지전능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악한 영들이 주는 예언은 종종 맞지 않는다. 그러나 예전에는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일을 했기 때문에 좀 맞지 않더라도 그냥 믿는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의 예언자들은 처음부터 악한 영이 말하는 경우도 있고, 처음에는 성령이 말씀해 주셨지만 악한 영이 교묘하게 틈을 타서 말하는 것을 듣자 성령께서 떠난 경우도 있다. 말하자면 변질된 것이다. 많은 예언자들이 그런 경우가 많다. 성령의 종에서 분별력이 없어 악령의 종이 된 것이다. 과거에 좋은 열매가 있었지만 지금은 변질되었다면 그런 경우라고 보면 된다.
아쉽게도 우리 주변의 대부분의 예언자들은 거짓예언자이다. 참 예언자들은 자신의 의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필자가 만난 거짓예언자는 필자에게 자신은 하나님으로부터 직통으로 듣는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그러면서 목회자인 필자에게 신학교에 가서 목회자가 되라고 말했다. 필자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에 아무런 정보를 얻어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귀신들의 특징은 교만이며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자신의 예언을 드러내고 싶어 하고 자랑하는 자들은 전부 거짓예언자이다. 그들은 그런 수단으로 돈을 벌어 탐욕을 채우고 명예를 얻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그런 악한 영의 예언을 하는 자들에게 속아 돈을 들고 찾아가거나, 그들의 위협과 공갈에 두려워하고 있는 자들이 우리 주변에 적지 않다. 성경지식이 없으며 분별력도 없어서 악한 영의 포로가 되어 사는 불쌍한 영혼들이다.